동네 아줌마 다섯명의 화려한 외출기입니다. 5명으로 구성된 모임 이름이 원숭이해에 결성되었다 해서 바나나 모임이랍니다. 넌센스는 볼사람은 다 본 뮤지컬인데...요. 수녀원에서 독이든 스프를 먹고 52명의 수녀들이 죽게되고 장사치르는 비용을 마련하기위해 카드사업을했는데... 원장수녀님이 돈이 남을줄 알고 벽걸이 PDP TV(????)를 사는 바람에 48명은 장사지내고 4명의 수녀님을 냉장고에 보관하면서-- 장사지낼 돈이 부족하여-- 보건당국에서 위생검사가 나온다고 하면서 일어나는 과정의 에피소드로 5명의 배우들이 정말 즐겁게 해주더군요. 수녀들의 일상이나 생각들...코믹하고 재치있는 입담들.. 근엄한 원장수녀님이 우연히 히로뽕을 흡입하고는 레이스가 달린 빨간색공단 속바지를 보이면서..관객석을 향하여.. 저 오빠 내 스타일이야...할때!!! 는 수녀들도 여자구나...싶기도하고 수녀가 되어서도 유명한 발레리나가되고싶은 소망이 있고 늘 대타만한다는 수녀는 자기도 주연하고 싶다고...응석부리다가 찬스무대를 장식하여 청소년 보호감호소에서 불량청소년이던 자기가 어떻게하다 수녀가 되었는지... 보호감호소에서 만났던 훌륭한 수녀님때문에 수녀가 되기로 하였다는 얘기는.. 우리 사회에서 선생님의 역활이 이렇구나...하게하더군요. 부원장수녀님은 원장수녀님의 약점(?) -일명 PDP TV 등- 을 죄다 알고 있으면서도 수녀들과 원장 사이에서 중간자로서 콤비 역활을 잘 하는가 하면, 하이라이트는 십자가에 머리를 부딪혀 기억을 잃었다는 자기가 누군지도 모르는 막내수녀님. 그 좌충우돌 막내 수녀가 경마장에서 거액의 금액에 당첨되었던 것이 나중에 밝혀져 4명의 수녀들을 장사지내고...해피엔딩으로 끝나는 내용인데.. 우리들의 일상과 별반 다를것도 없고 -실은 다를 거라고 생각해서- 배우들이 음악에 맞추어 수녀복을입고 발랄하게 춤을추는 모습들은 참 즐거웠습니다. 기도의 응답은 참 여러가지 모양으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연극을 보고 나오면서 전 뮤지컬로 기도의 응답을 받은 느낌이었습니다. 뮤지컬 마지막부분에... 부르는 뮤지컬 송들은 실지로 성가의 느낌이 강해서...나에게는 저에게 들려주는 메세지 같았답니다. 모든 것이 예비되어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메세지로 들렸다니까요. 뭐...저만 그렇게느꼈나 봅니다만... 우리동네 막걸리집에서 간단하게 홍어에 막걸리로 뒤풀이를 하고.. 아침 7시에 나가서 저녁10시에 헤어지니... 하루가 정말 긴것같습니다.
최고관리자10-06-10 23:29
감사합니다~~
좋은 사람들끼리 공연보고 한 잔 할 수있는 여유가 있는
바나나 모임...정말 부럽습니다.
넌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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