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단체인 마포가온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정기적으로 갖는 장애인 문화체험 행사의 하나로
뮤지컬 '넌센스' 공연을 관람했다.
 극중 등장인물들이 수녀라는, 그리고 그 수녀들이 춤추고 노래하는 좀은 파격적인 스토리의 뮤지컬
'넌센스'는 10년 넘게 장기공연하고 있는 뮤지컬답게 관객들을 시종 유쾌하면서도 즐겁게 만드는 공연이었다. 특히 여느 공연과는 달리 관객들의 참여를 유도하면서 관객들과 웃고 즐기는 공연이었다. 2시간동안 웃고 즐기면서 새삼 깨달은 것은 뮤지컬이라는 장르가 배우들에게는 중노동을 요구하는 공연이라는 것이었다. 막간의 10여분의 쉬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2시간 동안 쉬지 않고 노래하고 춤춰야하는 것은 보통의 체력과 의지력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리라.
 연극 공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배우들의 연기력 못지않게 대사전달 능력이다. 뮤지컬에서는 거기에 더하여 노래와 춤 실력도 필수다. 이번 공연에서는 배우들의 능청스런 연기력도 좋았지만 대사전달능력도 좋았고 가창력도 뛰어났다. 입만 벙긋거리는 금붕어 가수들이 넘쳐나는 현실이라 배우들의 가창력이 더 돋보였으리라.
쌀쌀한 날씨에 눈발까지 휘날려 많은 장애인들이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유쾌하고 즐거웠던 2시간이었다.  관람에 많은 배려와 사진촬영까지 해주신 극단관계자 분과 함께 사진촬영에 응해 주신 배우분들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