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여덟의 나이에 제목처럼 살면서 공연같은건 볼 기회가 없어서 모르고 살았는데, 지인과 함께 오늘 난생 처음으로 뮤지컬이란걸 보게되었습니다.
뮤지컬이라고 하면 뭔가 예술의 전당처럼 웅장하고, 위용있는 곳에서나 하는 것인줄 알았는데, 막상 공연장소를 보고는 소극장이어서 별생각 안했습니다.
하지만, 공연이 시작되고 시간이 흐를수록 배우분들의 모습과 연기에 점점 빠져들었고 몰입되었습니다.
'아..! 이 얼마나 훌륭한 직업이고, 대단한 사람들인가..!!'
공연을 보는 내내 제 머릿속에서 맴도는 말들이었습니다. 표정하나, 손짓하나하나 마다 얼마나 개성넘치고 생동감있던지..
뮤지컬 배우분들의 연기도 너무나 훌륭했지만, 그렇게 다다를 때까지 얼마만큼의 많은 연습과 노력들을 하셨을지를 생각하면서 너무나 제 자신이 부끄럽고 또 감탄하게 됐습니다.
어느 한분의 연기만을 극찬하기엔 너무 큰 실례가 될 만큼 다섯분 모두 정말 훌륭한 공연을 보여주셨습니다.
객석이 가득차지 못한게 진심으로 안타까울 정도였으니까요. ^^
익살스럽고 관록이 느껴지시던 원장수녀님(정확히 어느분인지를 모르겠네요^^;), 씩씩하고 유쾌한 느낌의 장예원님, 개성넘치고 가창력과 테크닉에 특히나 감탄했었던 박선주님,
맑은 소녀같은 느낌과 아름다운 발레를 보여주셨던 이은희님, 그리고 공연 내내 눈을 떼지 못했던 송희영님.
"처음 보게된 뮤지컬 공연이 여러분들의 공연인 것을 가슴깊히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평생 잊지못할 것입니다! ^^
- 추신. 송희영님의 공연일정에 대해서 알고 싶은데 인터넷에 검색해봐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 방법이 없을까요?
최고관리자11-06-18 11:19
감사합니다~~
소극장공연은 대극장과 달리 관객과 배우가 가까이에서 함께할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특히 넌센스처럼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공연은 소극장이 제격이죠~~
20주년 기념공연 시작한게 엇그제같은데 벌써 마무리 할 시간이 되어갑니다.
그래도 넌센스는 계속 이어집니다. 8~9월 부산에서 공연하고 10월부터 대학로에서 다시 공연하니까 그때도 꼭 다시 찾아주세요~~
15일에 원장수녀역엔 박정희씨가 수고해 주셨구요 송희영씨는 18일 토요일이 막공입니다~~
넌센스 
조회 : 4,4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