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4-1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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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4,17 20:00 공연후기,,,,,귀한 시간의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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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남기돌이
 조회 : 3,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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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소개로 큰 기대감과 의미 없이 오랜만에 대학로길에 올랐습니다.
사실 제가 크리스챤이라 성당의 수녀들의 이야기를 소재로했다는 '넌센스' 라는 뮤지컬은 그리 저한테는 메리트가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상당히 오랜기간 지속이 되었던 극이고, 나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할만한 역작이라는 부분이 저의 감성을 자극했습니다.
로버트 앤, 허버트, 엠네지아, 레오, 원장수녀들의 등장과 함께 신나는 음악이 시작이 되었지요.
여타의 뮤지컬들과 별다른 차이 없이 극은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제 어리석음은 깨지기 시작했지요,,,, 사실 그리 크지 않은 무대에서 다섯명의 캐릭터들이 자신의 모습을 확실하게 보이면서 연기하는것이
정말 어려운것 중에 하나인데 극이 흘러가면 흘러 갈수록 왜 넌센스라는 뮤지컬을 봐야만하는지 왜 다들 넌센스에 열광을 하는지
알게 되더라고요.
누구하나가 특별히 잘 했다 연기가 특출나구나 노래를 잘하거나 , 춤을 잘 춘다거나 하는 것의 문제는 이미 제 머릿속을 지나갔습니다.
개개인의 성향과 캐릭터가 서로 다 다르고 그 표현들이 너무나도 잘 되어서 보는 관객의 입장에서 2시간이라는 시간이 마치 2분처럼
느껴질 정도로 재미지게 보았습니다.
엄숙한 모습을 띄지만 속은 어린아이처럼 재미있는 원장 수녀, 중저음 보이스로 관객들의 가슴을 울린 수녀원의 2인자 허버트 수녀,
관개들의 가슴을 녹이며 귀여움의 극한을 보여주며, 관객들과의 소통을 가장 잘 표현한 엠네지아 수녀, 수녀도 다른 사람들과 다른거
없이 사람이라 하고싶은것도 먹고싶은것도 그리고 무대도 서보고 싶다는 로버트 앤 수녀, 남자관객(저를 포함,,,)들의 가슴을 울리며,
고귀한 몸동작으로 극의 재미를 더 했던 레오수녀.....
제가 글을 잘 쓰는 사람이 아니라 더 표현할 길이 없네요,,,,
너무 재밌게 보았습니다. 같이 왔던 후배가 옆에 앉아있다는 생각을 잊을 정도로...
그래도 개인적으로 누가 제일 멋있어 보였는지 정도는 써야겠지요?^^ 사견으로는ㅋㅋㅋㅋㅋㅋ
우리의 엠네지아 수녀~~!!!!!!
머릿속에 이거 하나는 확실하게 남더라고요^^ 네! 수녀님!!
정말 최고였습니다. 특별히 중간에 퀴즈 진행하면서 관객들을 사로잡는 묘한 매력이 있더라고요. 인터넷에 보니까
손의완이라는 배우더라고요. 눈도 크고 목소리도 크고,,,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대내외적으로 엄청난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분은아닌것으로 알고 있는데......
연기, 춤, 노래(이게 대박...) 뭐하나 빠진는게 없더라고요.
좌우당간.....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왜 사람들이 넌센스 넌센스 하는지 이제서야 알겠더라고요.
시간이 흐르고 나면 좋은 기억으로 혹은 그저 그런 기억으로 남는 일들이 있습니다.
넌센스는 명확한 전자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배우는 관객에게 본인 배역의 캐릭터를 분명하게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중 하나입니다.
연기의 척도는 그게 아닌가 싶네요. 그런 관점에서 보면 넌센스는 100점이라는 점수가 좀,, 부족하게 느껴지네요.
배우진 기획팀 이 뮤지컬을 준비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한명의 부족한 관객의 입장이라 부족한 말들이 많았겠지만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넌센스 화이팅입니다.!!!!
한가지 재밌는 사실은 한양 레파토리를 찾아오기 위해서는 지하1층의 슈퍼를 지나서 갈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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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센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