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0-11-07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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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랜덤
 조회 : 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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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에서 7시 30분 공연을 보고왔어요. 학교 수행평가때문에 뮤지컬을 보기로 하고 미리 검색해보고 갔는데 넌센스 팜플렛 보자마자 필이 꽂혀서 다른거 다 제치고 당장 매표소 가서 예매했어요. 끝나고 나서 정말 넌센스 보기 잘했다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ㅋㅋ
아무래도 학생인지라 사랑 얘기는 와 닿지도 않고, 무거운 분위기의 뮤지컬은 적응하기 힘들었는데 넌센스는 정말 아무 걱정 없이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처음 시작부분의 영상부터가 신선한 충격이었어요!!ㅋㅋ
오늘 팜플렛 보고 처음 알게 된 작품인데 오래 사랑받는 이유가 있더라구요. 대학로에서 뮤지컬 보고 실망했던 적이 종종 있었는데 넌센스는 정말 표 값만큼 아니 그 이상 정말 알차게 즐기고 올 수 있었어요. 전체적인 스토리가 수녀님들 이야기라 보기 전에 조금 걱정도 했는데 괜한 걱정이였어요. 혹시나 종교적 분위기때문에 넌센스 지나치시는 분들이 있지 않을까 걱정되네요ㅠㅠ
설주미, 장예원, 최서윤, 김지영, 전나현 님 정말 최고였어요~ 배우분들의 환상적인 노래에 감탄도 하고 익살스러운 연기에 웃기도 하고 쉴틈없이 흘러간 2시간이였어요. 어쩜 다들 그렇게 노래도 잘하시고 재치만점이신지ㅎㅎㅎ 저에게 진짜 즐거운 뮤지컬이 무엇인지 알려주신 분들이에요! 캐릭터마다 개성이 너무 강하고 매력 넘쳐서 어느 누구라고 콕 찝어 말할 수가 없어요. 그래도 가장 압권이었던건 원장수녀님의 무지개떡 수영복~ 이 아닐까요ㅎㅎㅎ
앞으로 뮤지컬 보려는 사람들한테 꼭 넌센스 추천해주려구요. 아무 기대도 없이 간 제가 민망스러울 정도로 좋은 뮤지컬이었어요. 언제 한번 기회가 생기면 꼭 다시 보러갈꺼에요~
뮤지컬 넌센스 배우분들, 스탭분들 모두 화이팅하시길 바라며 더 많은 분이 넌센스를 볼 기회가 생기길! 바래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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