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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공연후기 o
작성일 : 12-07-08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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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k1775
 조회 : 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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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켈 아트홀을 틈만 나면 들러 넌센스를 보던 시절이 고스란히 살아나는 저녁이었네요..
친한 동생들과 7.7.7. 모임. 7월 7일 7시 공연을 보기로 하고는..
할인 받는 것도 좋지만.. 그 보다는 좋은 뜻에 동참하는 게 더 좋아 헌혈증과 폐휴대폰 할인을 결정..
주변에 노는 휴대폰을 수거하고..장롱속에 쳐 박힌 헌혈증을 찾아 냈다는..
그 모임에 오지 못한 다른 동생은 함께 하지 못하는 아쉬움에 자신의 피를 뽑아 기부했고..
저희는 정말 비장한 각오로 넌센스를 보러갔었습니다^^
뮤지컬에 미친 저와 그 돈 대느라 허리가 휘는 남편, 대학로가 첨인 동생과 대학로에 지금의 자기 아내가 아닌 언년(?)과 와 본 적 있는 것 같은 그녀의 남편,
그리고 동백에서 대학로까지 먼 여행을 해준 부부와 함께 1열과 2열의 제일 좋은 가운데 자리에 앉아
침튀는 모습까지 보는 은혜를 누렸네요..
다 교인들이라 용어가 아~주 친근했고..
중간 중간 정말 영혼에 박히는 소중한 말씀들이 있었고
남편이 공을 넣어 비누도 받았고
좀처럼 웃지 않던 남편들이 박장대소에 모범적인 박수를 치며 적극적인 관람태도를 보여주었고
각 5명의 수녀들이 개성에 따라 노련한 연기와 노래, 춤을 보여주어 감사했고..
특히..원장수녀님..
제가 원래 좋아하던 캐릭은 허버트와 로버트 앤 수녀였는데..
원장 수녀님의 팬이 되었다능..
다들..그랬네요~~~
어쩌면 그렇게 웃고 기침하시는지..소름이 돋더라구요..
실제일까 연기일까 계속 고민했죠..
공연장도 쾌적하고 무대랑 가까워서..
다른 좌석에서 보아도 별로 나쁘지 않았겠다 싶었어요
소극장 뮤지컬이 처음인 동생은 완전 반해서..또 오고 싶다고 가는 내내 그러구..
샤롯데 캣츠 보고는 그 뮤지컬의 주제가 고양이를 사랑하자라고 느꼈다던 그녀의 남편은..
정말 너무 재밌다고..담에 꼭 끼워달라고 하고..
신앙적인 교훈에 저의 모임이 거룩한 삶을 살자고 훈훈히 마무리하며 헤어졌네요..
비가 많이 와서 걱정했는데..
정말.. 쨍쨍한 햇살을 받으며 대학로에 갈 수 있게 되어..감사~
젊음의 충만한 기운을 느끼며 대학로를 활보할 수 있게 되어 감사~
중간 중간 음악이 기억나 따라 부를 수 있어 감사~
뮤지컬이니만큼 노래 잘 부르는 배우에 집착하는데..정말..다들..기대 이상이셔서 감사~
열정에 열정을 더해 무대를 채워주셔서 감사~
감사한 것들 천지네요..
아!! 프로그램 없어서..좀 아쉬웠어요..
넌센스2, 잼보리 다 봤는데..
다~~~~ 너무 재밌어요
첨 뮤지컬 트시는 분에게는 더더욱 강추요!!
뮤지컬의 즐거움에 빠져 빠져 모두 빠져버리는 시간 되시길~
이만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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