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o 자유게시판 o
작성일 : 11-06-18 11:10
|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2,986
|
요즘 인터넷 때문인지 새로운 말도 많이 나오고 점점 우리 말이 변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변화는 인터넷 상에서뿐만이 아니라 점점 일상생활에도 일어나고 심지어는 공적인 자리에서까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존댓말의 잘못된 사용인데요, 특히 아무 곳에나 "-세요"를 붙이는 것입니다. "세요"는 원래 문장에서의 주어[행위의 주체]를 높일 때 사용합니다. 따라서
'김 선생님께서는 올해 환갑이세요. 아직도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세요'는 맞지만
'이 커피는 3500원이세요.'는 틀린 말입니다.
그런데 가게, 식당, 심지어는 공공기관에서도 "여기에는 국수도 같이 나오세요" "이 것은 조금 비싸세요" 등 '-세요'를 남발하고 있습니다.
사용하는 사람은 아마 존댓말이라고 생각했는지 모르겠지만 이 말은 손님보다 음식이나 물건을 더 높이는 표현입니다.
청자 (위 경우에서는 손님)을 높이려면 그냥 '-요'나 '-니다'를 사용하면 됩니다.
즉 "이 커피는 3500원입니다" "국수도 같이 나옵니다" 등으로 바꿔 쓰면 되지요.
우리말에는 엄연히 주체 높임과 청자 높임이 따로 있는데 이런 잘못된 사용이 기본적인 한국어의 문법마저 뒤흔들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이미 사람들이 다 쓰고 있는데 뭘 새삼스럽게 그러냐는 말이 나오기 전에 바로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산의 가치를 알고 아끼는 마음도 다시 한번 새겨봤으면 좋겠구요.
|
|
Total 282
|
|
|
넌센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