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20주년 공연기념 축하드린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우상민 20주년 올수 있도록 응원해주신 관객들이 있었기에 가능했거든요. 관객들과 다시 만나게 되어 기쁩니다.

민경옥 친정집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너무 반갑고 관객들과 기쁨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황수경 이렇게 수녀 복을 많이 입어보는 제 인생이 신기 합니다. 넌센스 20주년에 참여하게 되어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정도로 정말 감동스럽습니다.

Q. 다시 무대에 서기까지 부담스럽진 않았나?

민경옥 저는 20년이라는 세월이 흘러서 50대 중반이 넘어갔는데 과연 그때의 열정이 제 몸에 남아있을까 과연 해낼 수 있을까 란 생각이 많이 들었었어요. 넌센스라는 작품이 장난이 아니거든요 계속 쉬지 않고 노래하고 춤추고 연기하기 때문에 에너지가 없으면 해낼 수 가 없습니다.  그 것 때문에 걱정을 했었는데 막상 부딪혀 보니 옛날에 그 열정이 제 몸속에 다 숨겨져 있더군요. 오히려 제가 더 많은 에너지를 얻어 갑니다.

Q. 20년간 8000회가 넘는 최다공연, 500만 관객동원 등 대기록을 세운 넌센스의 인기요인은?

민경옥 이 작품은 관객이 같이 무대에 참여하거든요. 우리 수녀들과 같이 놀기 때문에 관객들이 너무 좋아하는 거 같아요. 그게 가장 큰 힘입니다.

황수경 넌센스가 서양에 마당극이라는 말이 있었어요. 마당극의 형식은 관객하고 호흡하면서 관객들이 지루할 틈을 안주는 건데 넌센스 시리즈들이 그동안 많았지만 원조 넌센스가 가장 그 장점들을 많이 담고 있고 잠시도 관객에게 쉴 틈을 안주는 재미있는 요소들을 담고 있습니다. 재미뿐만 아니라 진한 감동까지 주기 때문에 지금까지 끌고 올 수 있지 않았었나 생각합니다.

Q. 2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같은 역할이지만 그때와 지금 달라진 점은?

우상민 그때나 지금이나 무대를 향한 감동이나 설렘은 같아요. 그 당시에는 연기를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 지금은 작품 안에서 그 배역이 원하는 그 삶을 충실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황수경 제가 그 당시에는 20대였어요. 지금 교체 출연하는 후배그룹이 있는데 그 후배들을 보면서 제가 처음 열정만으로 잘 모르고 시작했을 때의 그 모습을 후배들을 통해서 다시 보는거에요. 후배들에게 조언 할 수 있는 위치가 된 것도 감사하고 예전에 비해서 무대가 떠 따듯하고 편하다는 느낌을 갖습니다.

Q. 예비 관객들에게

민경옥 수녀원에 들어와서 수녀들이 노는 모습을 편안하게 저희와 호흡하면서 즐기시면 되겠습니다. 꼭 보러오세요.

우상민 넌센스가 어느덧 20주년을 맞았습니다. 오셔서 많이 격려해주시고 즐거움 함께 나누면서 행복한 시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황수경 저의 귀여운 모습 꼭 보러 와주시고요. 즐거운 공연으로 여러분께 희망을 드리겠습니다.